국내 당뇨 환자의 수는?
우리나라에 당뇨 환자 혹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공복 혈당 장애를 가진 환자가 무려 1,44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셈이죠. 당뇨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제1형 당뇨와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가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제2형 당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 환자의 장내 미생물은..
제2형 당뇨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특히 마이크로바이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여러 실험에서 증명되고 있어요. 유럽과 중국에서 제2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을 검사했는데요.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짧은사슬지방산 중 하나인 ‘부티르산’을 만들어 내는 장내미생물 감소와 기회 감염균의 증가가 발견됐습니다. 또한 이들의 장에서 특정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늘어난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상태가 발견됐는데,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이 좋아지면, 당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초기 당뇨 환자에게 아침, 저녁으로 장내 미생물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먹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혈당이 개선되고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는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장내 미생물에게 먹이를 풍부하게 줬더니 혈당은 물론 인슐린 분비에도 좋은 효과가 나타난 거죠. 다시 말해 장내 미생물을 관리하는 것이 당뇨를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당뇨 관리 시작은 장내 미생물 관리!
제2형 당뇨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영향도 많이 받는데요. 당뇨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첫 번째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두 번째 적절한 운동,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장미(장내 미생물의 줄임말)’을 잘 가꿔야 하는 것 입니다. 주 30가지 이상의 맥(MAC)을 섭취하고 피비오 앱을 통해 식이와 배변을 기록하는 습관 만들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