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본 문서는 연구자와 일반 대중에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의미, 정의, 종류, 개발 현황 등의 최신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음. 최종 수정 2019년 9월 26일. 작성자 (주) 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정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새로운 개념의 혁신 신약의 일종으로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바이오 의약품(Biologics)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2000년 중반 DNA 해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장치 (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마이크로바이옴이 제대로 분석될 수 있었다. 2007년에 시작한 미국 정부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uman Microbiome Project)를 비롯한 대형 연구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성하는 미생물의 구성과 질병과의 연관성이 차례로 밝혀졌다.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수단인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그 개념으로 보면, 마이크로바이옴을 미생물 생태계로 보고 질병 상태의 생태계를 조절하여 정상 상태의 생태계로 바꾸어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 보통은 살아있는 세균을 개발하지만, small molecule이라도 만약에 마이크로바이옴, 즉 미생물 생태계의 변화를 통해 치료를 도모한다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봐야 한다. 본격적인 마이크로바이옴의 발견 이전부터 전통적으로 면역증강 등의 목적으로 개발되어온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건강 기능식품으로 주로 분류되고, 실제로 건강한 성인의 장 내에 상존하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혐기성 세균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이를 미국 FDA에서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된 치료물질을 약(drug)으로 규정하고, 이를 Live Biotherapeutic Product (LBP)라고 명명하고, Investigational New Drug (IND)를 신청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1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BCC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진단 및 치료제 시장은 2018년 5,600만 달러 규모에서 2024년 99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36.9%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장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Allergan, Janssen, Bristol-Myers Squibb(BMS), Nestle, AstraZeneca, Takeda, Merck & Co., Pfizer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미생물 치료제 개발사들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이전 또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참고문헌
- 1.United States Regulatory Considerations for Development of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as Drugs. In: Bugs as Drugs. American Society of Microbiology; 2018:409-416. doi:10.1128/microbiolspec.bad-0017-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