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박테리아로 알려진 Thiomargarita namibiensis는 1997년 나미비아 대륙붕의 해양 퇴적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1. Gamma-proteobacteria에 속하는 세균이며 단일 세포의 지름은 보통 0.1–0.3 mm (100–300 μm)이지만 때로는 0.75 mm (750 μm)에 달하여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박테리아입니다. T. namibiensis와 E. coli의 크기 차이는 대왕고래(blue whale)와 갓 태어난 생쥐에...
Streptococcus mutans는 그람 양성의 구균입니다. 호기성 조건과 혐기성 조건 모두에서 생육이 가능한 미생물로 18~40℃에서 잘 서식하는 중온성입니다. 인간의 구강에서 서식하며 충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균으로 유명합니다. 1924 년에 영국의 J. Kilian Clarke가 최초로 S. mutans가 충치를 유발하는 균주임을 밝혔습니다1. 인간 구강에서...
Mycobacterium bovis는 소를 비롯해서 인간과 다양한 동물 종에 감염되어 결핵을 유발하는 세균입니다. 그람 양성균이며 항산성이 있고 막대모양, 호기성 환경에서 생육하는 특성이 있습니다1. 현재 EzBioCloud taxonomy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M. bovis는 M. tuberculosis의 basionym으로만 확인되므로 엄밀한 학명은 M. tuberculosis이나, 여기서는 특별히 BCG (Bacillus Calmette-Guerin) 백신의 원료가 된 균주를 지칭하기 위하여...
Yersinia pestis는 운동성이 없고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그람 음성의 간상 세균입니다. 1894년 프랑스 세균학자 Alexandre Yersin1 과 일본의 세균학자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 柴三郎)가 거의 동시에 발견하여 분리하였습니다. 이 세균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페스트의 원인균으로 밝혀지며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균주의 이름은 상당히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 Bacterium pestis,...
Clostridium botulinum은 혐기성 환경에서 생육하며 포자를 생성하는 그람양성의 간상 세균(rod-shaped bacteria)입니다. 대부분 토양에서 발견되는 이 세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인체에 치명적인 보툴리눔 신경독소(botulinum neurotoxin)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독소에 노출되면 보툴리누스증(botulism)이 유발되어 여러 가지 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Emile van Ermengem에 의해 1895년 햄에서 처음 발견1되었으며...
뎅기열과 싸우는 슈퍼 히어로 박테리아 “볼바키아 피피엔티스(Wolbachia pipientis)”를 소개합니다. 볼바키아 피피엔티스는 1924년 Hertig와 Wolbach에 의해 처음으로 동정된 그람음성세균입니다(1-2). α-프로테오박테리아에 속하며, 절지동물, 선충과 같은 무척추동물에 널리 감염되어 있는 내생공생생물(endosymbiont)이기도 합니다1,2. 어머니로부터 자손에게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종들 사이에 수평으로 전달되며, 이를 통해 볼바키아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넓은 범위의 절지동물을...
Lactobacillus rhamnosus GG (ATCC53103), 줄여서 LGG라고 불리는 이 미생물은 1983년 Barry R. Goldin과 Sherwood L. Gorbach에 의해 건강한 인간의 소화기에서 처음 발견된 균주입니다1. LGG는 다른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보다 내산성이 높아 위산, 담즙을 만나도 생존할 확률이 높고3, 장 점막에 부착하여 콜로니를 형성하는 능력4, 그리고 병원성 세균을 경쟁적으로 저해하여 생장하는 특성5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