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와 ‘부패’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발효’란 미생물이 만든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거나 합성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리 생활에 유용한 물질이 만들어지면 발효, 사용할 수 없거나 몸에 나쁜 물질이 만들어지면 ‘부패’가 됩니다.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산물 중 일부는 독특한 맛이나 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청국장이나 치즈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은 발효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우리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발효 식품을 먹었던 이유는 식품을 장기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겨울에 김장을 해서 다음 해까지 먹을 수 있는 것도 다 발효 덕분입니다.
발효 식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김치를 만드는 과정 중 배추를 절이는 과정이 발효를 돕는 과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다량의 유산이 만들어져 다른 잡균이 쉽게 자라지 못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이렇게 유산 발효된 배추는 1년 이상 보관할 수 있죠.
발효 식품은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쉬워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은 여러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청국장이나 낫또를 발효하는 고초균은 콩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가 잘되고 몸에도 좋은 아미노산과 펩타이드 같은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그냥 콩을 먹는 것보다 건강에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살아있는 미생물, 즉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먹는 셈인데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대부분이 발효 식품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라, 알약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나 발표 식품을 통해 섭취하나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우리의 건강과 식탁을 책임져 온 발효 식품, 오늘은 발효 식품으로 건강한 한 끼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