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사과

항산화 기능을 가진 비타민 C를 비롯하여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사과. 대부분 사과를 먹을 때 껍질을 벗겨 속살만 드실 텐데요. 사실 이 사과 껍질에는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펙틴(Pectin)이 풍부합니다.

펙틴은 식물의 세포벽에 존재하는 복잡한 구조의 다당체로 사람은 소화하지 못하지만, 장내 미생물은 이를 분해해서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들죠. 이 물질이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면역계를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펙틴을 섭취하면 우리 장에 유익한 균인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등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외에도 사과에는 식물성 항산화 물질인 쿼세틴(Quercetin), 카테킨(Catechin),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CGA) 등 다양한 형태의 장내 미생물 먹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껍질부터 과육까지 버릴 것이 없는 아주 훌륭한 맥(MAC) 식품이죠.

중국 난징대학교 연구진이 쥐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비만 쥐에게 사과에서 추출한 펙틴을 먹이면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바뀌면서

  1. 장벽이 튼튼해지고
  2. 염증이 줄어들고
  3.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과는 깨끗이 씻어 꼭 껍질째 함께 드세요. (껍질, 버리지 말고 장내 미생물에게 양보하세요!)

  • 사과는 고포드맵 식품입니다.
  • 참고문헌
    Shinohara K, Ohashi Y, Kawasumi K, Terada A, Fujisawa T. Effect of apple intake on fecal microbiota and metabolites in humans. Anaerobe. 2010 Oct;16(5):510-5. doi: 10.1016/j.anaerobe.2010.03.005. Epub 2010 Mar 19. PMID: 20304079.
    Jiang T, Gao X, Wu C, Tian F, Lei Q, Bi J, Xie B, Wang HY, Chen S, Wang X. Apple-Derived Pectin Modulates Gut Microbiota, Improves Gut Barrier Function, and Attenuates Metabolic Endotoxemia in Rats with Diet-Induced Obesity. Nutrients. 2016 Feb 29;8(3):126. doi: 10.3390/nu8030126. PMID: 26938554; PMCID: PMC4808856.